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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

<인터스텔라>를 보고



개인적으로 크리스토퍼 놀란 영화 중에 베스트3을 꼽자면


첫번째가 <메멘토>,  두번째가 <인셉션>


그리고 세번째가 이번에 개봉한 <인터스텔라>입니다.


'상상 그 이상을 보게 될 것이다'란 카피 있죠? 저에겐 그 말이 딱 이 영화를 위한 말 같았습니다. 


그런데 이 세영화의 공통점은 영화를 한번만 봐서는 이해가 안가는 다소 복잡한 영화라는 점입니다.


저에겐 그나마 '인터스텔라'가 셋중에 가장 쉽게 본 영화인데


SF장르에  대한 관심이 적다면 사람에 따라 보기 어려운 영화일 수도 있습니다.





간단한 줄거리는 가까운 미래에 지구는 환경파괴로 인해 심각한 위기를 맞습니다.


시시각각 불어오는 거대한 황사바람때문에 농업에 큰 타격을 받고 이는 곧 식량부족으로 이어집니다.


과거 NASA에 우주인으로 근무했었던 주인공(매튜맥커너히)은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지구를 대체해서 인류가 살아갈 수 있는 행성을 찾아 나사가 계획한 우주탐험에 합류하게 됩니다   


지구와는 시간과 공간의 개념이 완전 틀린 머나먼 은하계~ 과연 인류는 새로운 곳에 정착이 가능할까요?





이 영화의 장점은 일단 거대한 우주공간의 연출이 기존의 영화에서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 됐다는 점을 첫번째로


꼽겠습니다. CG사용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 놀란감독은 위성등에서 촬영된 실제 우주화면을 영화에 사용했습니다.


우주공간의 표현은 작년에 개봉한 그래비티보다 한층 더 거대한 볼거리를 보여줍니다.


이런 압도적인 볼거리만으로도 이 영화는 충분히 볼 가치가 있는 영화라 생각됩니다.


특히 후반부 블랙홀과 5차원의 세계를 표현한 화면연출은 정말 잊지못할 장면입니다 ㅜㅜ





두번째는 기존의 SF와 달리 첨단의 과학이론을 영화에 적용했다는 점입니다. 


이 영화에 적용된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을 배우기 위해 놀란의 동생이자 각본가인


조나단놀란이 4년간 대학에서 공부했답니다;;


세번째는 우주를 대상으로 한 영화임에도 인간미 넘치는 에피소드를 놓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특히 아빠와 딸이 시공을 초월하여 메세지를 주고받는 장면은 신카이마코토의 <별의 목소리>를


연상시킬 정도로 짠합니다.


약간의 단점을 들자면 3시간에 가까운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후반부에 비약과 클리세가 있는듯


해서 좀 아쉬웠구요 여러명의 영화제 수상자 출신 배우진임에도 불구하고 우주풍경에 압도되서


그런지 인상적인 연기는 보기 어려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