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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

[스크랩] <시카리오; 암살자들의 도시> 를 보고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2015) ★★★★☆



- 2시간 내내 뿜어져 나오는 엄청난 긴박감.

- 악을 제압하는 악, 그들이 원하는 질서는 타당한가?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는 <그을린사랑> <프리즈너스>를 만든 드니빌뇌브감독의 신작입니다.

감독의 전작 <그을린사랑>은 제가 본 영화중에 가장 슬픈 반전을 가진 영화였구요

<프리즈너스>는 휴잭맨, 제이크질렌할 호연과 더불어 매우 수준 높은 스릴러물이었습니다.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는 멕시코의 거대한 마약조직을 소탕하기 위해 소집된 다양한

요원들이 서로 대립하고 협력해가며 임무를 수행해 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입니다.
 
원칙주의자인 FBI요원 케이트(에밀리블런트),

거짓을 일삼는 CIA작전책임자 맷(조슈브롤린),

정체불명의 작전 컨설턴트 알레한드로(베네치오 델 토로)가 삼각구도로 이야기를 만들어 갑니다.



언제 어디서 총알이 날아올지 모르는 살벌한 분위기속에서 케이트는 차츰 두사람의 진실을

알아가고 작전 진행 후 맷과 알레한드로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지만 케이트는 그 지독한 상황에

상처만 받게 됩니다.

과연 이 세사람의 생각과 행동중에 관객은 어떤 사람을 지지하게 될런지요.

영화는 처음부터 긴박한 작전을 바로 들이밀며 관객들이 영화속으로 완전 몰입하게 만듭니다.



각각의 캐릭터를 맡은 세 배우의 연기력 일품이구요 특히 베네치오 델 토로의 연기는 장난아닙니다.

화각이 넓은 극사실주의적인 액션은 마치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느낌이어서

더더욱 현장감 넘치는 장면을 만들어줍니다.

지평선이 끝없이 펼쳐진 드넓은 평야와 멕시코의 알록달록하게 들어찬 주거지역을

보여주는 화면도 상당히 포토제닉하고 인상깊습니다.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는 이상적인 원칙주의를 지킬 것인가 아니면 힘의 논리로 지배되는

현실을 쫓을것인가에 대한 화두를 던져줍니다. 이 주제는 인간 각자의 삶에서 집단과 국가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적용되는 주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일상적이고 안락한 현실 옆에는 언제나 괴물들이 득시글한 지옥도가 공존한다는 사실.

보고나서도 후덜덜한 마음이 한참 유지됐던 영화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였습니다.




출처 : 땡큐 문화야 ★영화/연극/뮤지컬/친목★
글쓴이 : 너바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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